HORROR (47)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포괴담] 가로등 위를 보지마세요 내가 고3때 일어난 일이다. 아마 광복절로 기억한다. 그때 친구집에서 밤새면서 놀려고 친구 2명과 함께 그 친구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고등학교 끝마치고 바로 나와서 10분정도 걸으면 약간 낮은 산등성이 같은 길이 있었는데 전방 2km 지점까지 외길이였다. 처음엔 그 친구 집으로 가서 밤새고 놀자고 했지만 좀 꺼렸던게 그 2km 길을 다 갈때까지 딱 가로등이 3개 밖에 없었다. 솔직히 좀 무섭기도 했었고 2km나 걸어가야한다는 것도 그랬었고. 하지만 친구2명과 함께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오로지 오늘 뭐 하면서 놀까~ 하는 생각을 하며 편의점에 들려 소주와 마른안주 몇개를 사서 친구들과 얘기를 하며 그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길의 입구에 해당하는 부분에 도착하니 과연 으시시했다 -_-; .. [공포괴담] 100송이의 장미 저는 꽃을 싫어합니다. 예쁜꽃을 봐도 예쁜줄 모르겠고 향기를 맡아도 좋다고 느끼지 못해요. 꽃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고들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꽃이 싫네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알레르기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하여튼 그냥 싫어요. 아무 이유없이.... 친구들은 저보고 연구대상이라고 하지만 주는거 없이 싫은걸 어쩌겠어요. 3년전 뜨거운 여름. 남자친구와의 100일이 있었어요. 어떻게 만나서 백일까지 갔냐면요. 하나도 안궁금하시겠죠? 그건 별로 중요한 야그가 아니니 건너뛰겠습니다. 어쨌든 전 선물로 빨간장미꽃 100송이를 받았습니다. 장미 100송이라.....근사하죠. 제가 꽃을 싫어하는걸 제주위 친구들은 모두 알기땜에 꽃선물은 하지 않아요. 그런 까닭에 저에겐 태어나.. [공포괴담] 복이 들어오는 신발장 어느 집이던, 신발을 벗고 산다면 신발을 놓는 곳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신발을 벗고나서 정리하는 방향을 의식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어린시절 어머니가 신발을 정리하라고 하면 항상 신발 끝이 현관쪽을 보게 맞춰서 정리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머니가 신발장을 보시곤 한마디씩 하셨습니다. 신발을 바깥쪽으로 두면 복이 걸어나간다고, 집 안쪽으로 오게 정리해야 복이 들어온다고요. 저는 속으로 그럴리가 있나 하면서도, 다시 신발 방향을 돌려놓고는 했죠. 이 이야기는 약 7년전 12월, 제가 중학생 때 이야기입니다. 중학생 때 저는 그 나이대 학생들이 그렇듯, 학교에서는 자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오면 밤새 컴퓨터를 하고는 했습니다. 제 방은 현관을 들어오자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안방과는 .. [공포괴담] 방에 켜진 불 대학교 2학년이 되고 4월쯤의 일입니다. 이제 막 졸업반이 된 저는 정신 없이 과제에 쫓겨 살고 있었습니다. 봄이라고는 해도 아직 해가 짧았던지라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할 때는 언제나 해가 지고 어두웠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저는 집으로 향하면서 어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늦게까지 가게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저는 항상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곤 했습니다. [네, 엄마. 지금 끝나서 집으로 가고 있어요.] 4년 전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제게 생긴 습관이 하나 있는데, 우리 집이 보일 때 쯤이면 눈으로 천천히 1층부터 한 층 한 층 올라가며 집을 올려다 보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그 날도 눈으로 한 층 한 층을 천천히 올라가고 있는데 이상한 것이 보였습니다.. [레딧] 내가 헤드폰을 쓰지 못하는 이유 (내용 약혐주의) 원문 스레드: '정당방위로 사람을 죽여본 적이 있는 레딧인들, 정신적으로 회복 할 수 있었어? 죽이고 싶지 않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했을 때 그 심정은 어땠어? (진지)' 1995년, 난 샌프란시스코 이스트 베이에 있는 조용한 동네에서 내 아내랑 20개월 된 딸이랑 살고 있었어. 우리 집은 침실 세 개가 딸린 작은 이층집이었고, 윗 층에 있는 방 중 하나는 내 자택 근무용 오피스였지. 어느 조용했던 토요일, 난 내 오피스 안에서 헤드폰을 쓰고 한창 커맨드 앤 컨커를 플레이 하고 있었어. 바깥의 모든 소리와 단절된 채로. 한 시간 정도 플레이 하고 있었을 즈음, 잠깐 조용해 지는 순간이 왔을 때, 희미하게 아내가 밑 층에서 소리 지르는 걸 들었어. 그녀가 밑에서 딸.. [레딧] 밀주업자 피트 (내용 약혐주의) 4학년 때랑 5학년 때 저는 거의 매주 주말마다 친구 톰네 집에서 자고는 했어요. 톰은 시골 지역의 황폐한 농가에서 살았어요. 톰은 형 월터와 방을 같이 썼고, 우리 셋은 무서운 얘기를 하며 밤늦게까지 깨어있고는 했죠. 가장 무서웠던 건 실화였어요. 이건 월터가 해준 이야기에요, . . . 1920년대의 일이야. 이 집은 다른 가족의 소유였지. 가장 가까이에 사는 이웃은 피트라는 이름의 밀수업자였어. 숲속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오두막에 살았는데 자주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는 했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절대로 피트네 근처에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어. 한 꼬마 남자애가 바로 이 방에 살았어. 어느 날 밤, 집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잠에서 깬 거야.. [2ch] 트라우마 10년도 더 전에 있었던 일이다. 남들에게 한번도 털어놓은 적 없는 개인적인 트라우마지만, 누구에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아서 이렇게 인터넷에라도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다. 그때 당시 자동차를 새로 산지 얼마 되지 않았던 나는 어떻게든 차를 한번이라도 더 몰 기회를 만들려고 안달이 난 상태였다. 그래서 그 날도 좀 멀리 떨어진 현에 위치한 바닷가까지 홀로 장거리 드라이브를 갈 계획을 짰다. 깊은 밤중 몇시간을 내리 달렸을까. 문득 요의가 느껴졌다. 주변에 민가 하나 없는 곳이었지만 혹여 자동차가 지나가다가 볼수도 있으니 샛길을 타고 조금 더 들어간 곳에서 차를 세웠다. 나는 노상에서 대충 볼일을 보고 운전하느라 찌뿌둥해진 몸도 풀겸 해서 산책삼아 걷기 시작했다. 바닷가로 난 길..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