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8)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포자료] SELFIE (깜놀주의) [공포자료] 마네킹 마을 민감한 생물 도시의 어느 큰 빌딩. 1층에는 상점가가 있고, 지하에는 커피숍과 레스토랑이 있다. 그 아래층은 주차장이고, 2층부터는 사무실로 쓰고 있다. 낮에는 바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로 가득 차지만, 지금은 심야. 어둡고 아주 조용하다. 청년은 이 빌딩의 경비를 맡고 있다. 정기적으로 내부를 순찰하며, 화재나 도난 등을 감시하는 것이 그의 의무. 어느 복도든, 어느 방이든 지금은 작은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정적, 그 자체다. 그의 발소리조차 거의 들리지 않는다. 밑 창이 고무로 된 구두를 신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또각또각 하고 구두 소리가 나면 자신도 어쩐지 으스스해지고, 수상한 사람이 있을 경우, 그 소리를 듣고 숨어버릴 수도 있기 때 문이다. 그러다 .. [레딧] 다리저는 여자 처음에 넌 고르지 못한 발걸음 소릴 들을거야. 스윽 또각 스윽 또각 그럼 넌 그녀가 네 뒤에 있다는 걸 알게 되지. 그녀의 왼쪽 구두 굽은 부러져 있고, 그녀는 걸음마다 그걸 땅에 끌지. 온전한 그녀의 오른발이 내는 뾰족한 또각 소리와 아주 대비될 거야. "도와줘요" 그녀는 속삭여. 다급하고, 비통한 애원이야. "제발, 전 다쳤어요. 도와줘요!" 돌아보지마, 그때 그녀가 널 잡을테니. 도망치지마, 그래도 그녀는 널 잡을거야. 하지만 이번엔 더욱 고통스럽게 하겠지. 어쨌거나 최소한, 이건 헛소문이다. 모든 작은 마을에, 이런 이야기는 하나 쯤 있기 마련이다. 시골 지역의 괴담. 누구나 알고, 사실이라고 맹세한다. 왜냐고? 그들의 누이의 가장 친한 친.. [레딧] 욕조 속의 소녀(약혐) "욕조 속의 소녀가 누구에요?" 네 살 배기 딸 제시카의 달콤한 목소리가 복도에서부터 물어왔다. 난 당황했다. 아이가 순진하게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누르다가 포르노 광고를 봐 버렸다고 생각했다. "절대! 그거 클릭하지 마라, 아가야!!" 난 소리치고, 싱크대 아래에 누워있다 벌떡 일어나면서 이마를 부엌 수납장에 호되게 부딪혔다. 공포가 내 혈관에 아드레날린을 부어 넣었고, 난 거실로 뛰쳐 들어갔다. 난 아이가 들고 있는 아이 패드에 이미 저속한 사진들이 떠올랐고, 제시가 눈을 크게 뜬 채 야한 사진들을 봐 버렸을 거라 예상했다. 아내와 난 제시에게 태블릿을 주말에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해 주었고, 토요일 아침에 만화들을 보는 건 약간의 보상 같은 거였다. 우린 아.. [바다거북스프] 다짐 Q. 다짐 나는 오랜 시간을 거쳐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하고 나는 다짐했습니다. 나는 무엇을 다짐했을까요? A. 길을 오르기 시작한 지 몇 시간 후에야, 나는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땀이 방울져 흘렀고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팔꿈치는 너덜너덜해져서 흐른 피로 팔뚝이 얼룩졌습니다. 계단 하나 하나를 눈에 새기며, 이 짓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음을 상기했습니다. 척추가 탈골되어 신경이 절단된 상태로, 부러진 다리와 뭉개진 발목을 움직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육교의 위에 올라왔습니다. 몇 분 더 아스팔트 위로 몸을 끌다가 숨을 고르려고 잠시 멈췄습니다. 끔찍한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름다운 일출이었습니다.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휴식을 취한 뒤,.. [바다거북스프] 보름달 Q. 보름달 저는 그날 이후로 절대 달을 찍지 않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보름달이 커다랗게 뜬 어느 날 밤, 나는 달을 찍기 위해 휴대폰 카메라를 켰습니다. 그 순간 액정에는 어둠 속에서 얼굴 인식 사각형 수십 개가 다다닥 떠올랐습니다. 너무 놀라 나는 당장 그 곳에서 도망쳤고, 달 사진을 찍지 않게 되었습니다. [바다거북스프] 야간열차 Q. 야간열차 저는 야간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일찍 역에 도착한 탓인지 칸 안에는 저뿐이었습니다. 몰려오는 피로감에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어느덧 열차에 탑승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열차 안은 도란도란 수다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곧 열차가 덜컹거리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알아챈 순간 나는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왜일까요? A. 할머니는 옆집 사람과 친해 종종 놀러오곤 했습니다. 시각 장애인인 할머니는 눈이 보이지 않아 계단 개수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함께 간 그 집에서 할머니는 금방 이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집의 계단의 개수가 하나 늘어나 있었던 것입니다. 할머니의 진술을 듣고 계단을 분해한 경찰은 마지막 계단 칸에 들어있는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