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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스프] 라디오 Q. 라디오 ​ 나는 라디오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느날처럼 라디오를 듣던 나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습니다. ​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나는 사실 납치된 아이였습니다. 나는 납치된 사실을 모른 채,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살고 있는 이들을 가족이라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 라디오에서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다는 사연과 함께 나에 대한 설명이 올라왔고 나는 자신과 같이 있는 이들이 가짜 가족이라는 사실에 공포를 느꼈습니다.
[바다거북스프] 비디오 Q. 비디오 ​ 한 여자가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웃었지만 그녀는 소리내어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 ​무슨 상황일까요? A. 한 학생이 어느 날 우편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우편물에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았고, 제목도 없는 비디오테이프가 하나 있었을 뿐입니다. ​스토커의 장난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그녀는 비디오를 학교 동아리실로 들고 가서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보기 시작했습니다. 비디오를 재생하자 낯선 남자가 한 명 나왔습니다. ​ 남자는 방을 뛰어 다니며 이상한 춤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 그 모습은 마치 정신 나간 것 같았고 또 모습이 해괴해서 보던 사람들은 어이없어 킥킥거리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나 비디오를 받은 그는 사람들과는 달리 소리내어 엉엉 울기 시작했습..
[바다거북스프] 탐정할머니 Q. 탐정할머니 ​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시체를 찾지 못했지만 옆집 할머니는 집을 한바퀴 돌자마자 시체의 위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A. 할머니는 옆집 사람과 친해 종종 놀러오곤 했습니다. 시각 장애인인 할머니는 눈이 보이지 않아 계단 개수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 경찰과 함께 간 그 집에서 할머니는 금방 이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 집의 계단의 개수가 하나 늘어나 있었던 것입니다. 할머니의 진술을 듣고 계단을 분해한 경찰은 마지막 계단 칸에 들어있는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바다거북스프] 뉴스 Q. 뉴스 ​ A의 부모님은 연일 뉴스에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B는 이런 A의 부모님을 보고 A에게 "너희 부모님이 또 뉴스에 나오고 있어!"라고 말했고, 이런 B의 이야기를 들은 A는 더욱 슬퍼졌습니다. ​ 어떻게 된 일일까요? A. B가 A를 납치하였고 이로 인해 실종된 A를 찾는 부모님이 뉴스에 나온 것입니다. ​
[바다거북스프] 도시락 Q. 도시락 ​ 남자는 배낭에서 도시락을 꺼냈고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왜 그랬을까요? A. 남자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다가 엔진에 이상이 생겨 탈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 남자는 재빨리 낙하산이 있는 배낭을 들고 밖으로 탈출했고, 낙하산을 열 때라고 생각하며 배낭에 있는 줄을 당겼지만 배낭에는 낙하산이 아닌 도시락이 있었습니다. ​
[바다거북스프] 식재료 Q. 식재료 ​ A는 식탁에 올라온 식재료들을 본 후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습니다. ​ 왜 그랬을까요? A. A는 집에서 아이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술래 역할이었던 A는 한참이나 아이를 찾아도 아이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 냉장고에 있어야 할 식재료가 식탁에 꺼내져 있는 것을 본 A는 자신의 아이가 냉장고에 숨어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습니다. ​
[바다거북스프] 전화번호 Q. 전화번호 ​ 자신의 실패한 삶에 좌절하던 남자는 누군가로부터 인생을 바꿔주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받았습니다. ​ 전화를 건 남자는 그 후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A. 평소 빚에 허덕이던 남자는 너무 힘들어 믿기지는 않지만 쪽지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가 연결되고, 남자는 큰 굉음 소리를 들었습니다. ​ 이윽고 수화기에서는 방금 큰 소리는 남자의 부모님이 타고 있는 차에 설치된 원격 폭탄이 터지는 소리였으며, 보험금으로 새 삶을 살아가라는 말을 들은 남자는 자살하였습니다. ​
방해물 끼익...끼익... ​ ​마루가 삐걱거리는 소리에 나는 눈을 떴다. 캄캄한 방 안, 째깍 째깍 시계 바늘 소리가 들린다. ​ 끼익... ​ ​또 들렸다. 그 소리는 아무래도 방밖에 있는 복도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문을 바라보니. ​ ​ ​ "...어라?" ​ ​ ​ 자기 전에 닫아두었을 문이 몇 센티 정도 열려 있다. ​ ​ ​ "이상하네..." ​ ​ ​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천천히 문쪽으로 향했다. 문을 닫으려고 손잡이에 손을 댄 그때 ​ ​ ​ 끼익... ​ ​ ​ 똑똑히 들린 그 소리에 나는 저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렸다. 잡은 문 손잡이에서 슬며시 손을 떼고 문 틈으로 조용히 복도를 엿보았다. ​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이어지는 어두운 복도. 거기에 무언가가 서 있었다. ​ 그 그림자가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