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ROR (47) 썸네일형 리스트형 [2ch] 익사체 좀처럼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우리 어머니가 외할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야. 외할아버지의 친가는 대대로 어부를 하고 있었어 그리고 어머니의 할아버지 (이하 할아버지)가 자주 어머니에게 해주던 이야기라고 해. 할아버지가 젊었을 적,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고 있다 보면 익사체와 조우하는 일이 있다고 해. 사고든, 자살이든, 익사체라는 것은 무참한 모습으로 바다에 떠있는데, 신기하게도 그게 바다를 향해 떠 내려와. 당시는 아직 전쟁 전이었기 때문에 지방 어부의 어선에 엔진 같은 게 달려 있을 리가 없어. 익사체랑 멀어지려고 필사적으로 반대쪽으로 움직여도 계속 쫓아와. 노로 젓는 작은 배로 혼자 고기를 잡기 때문에 시체를 배 위로 건질 수도 없고 당시의 어부는 매매보다는 식량을 위한 어업이었기 때문에 어업을 중단할 .. [일본괴담] 청소 아르바이트 10여년 전, 나는 3류 대학에 다니던 고학생이었다. 일주일에 나흘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서 용돈까지 받아야 겨우 집세를 내고 끼니를 때울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대학교 2학년 때 여름에 있었던 일이다. 여름 더위에 지쳐가고 있던 어느 날,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 때면 에어컨을 틀어주는 시민 센터에 가서 리포트를 쓰곤 했다. 그 시민 센터에는 "지역 정보 게시판" 이라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게시판이 있었다. 나는 시민 센터에 갈 때면 언제나 그 게시판을 확인하곤 했다. 나름대로 고등학교 수업 과정은 자신이 있었기에, 과외 구하는 곳이라도 찾을 요량이었다. 하지만 게시판에 붙어있는 건 대부분 영어 스터디 모임을 구한다는 공고 분이고, 과외 교사를 찾는.. [공포자료] 캐나다 아티스트가 만든 무서운 종이 출처: https://www.instagram.com/lemay.jf/ [2ch] 원숭이 할배 내가 초등학생 무렵, 통학로 도중에 "원숭이 할배" 라 불리는 이상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상한 사람이라고는 해도 허구헌날 잠옷을 입고 다니며, 초등학생 뒤를 중얼거리며 쫓아다니는 것이 전부였다. 기분은 나쁘지만, 딱히 해를 끼치는 건 아니랄까. 얼굴이 뻘겋고 머리는 벗겨진데다, 언제나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있었기에 별명이 원숭이 할배였다. 그 원숭이 할배가, 어느 날부터 인가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반 친구들은 저마다 [체포된 걸거야!], [정신병원에 갔겠지.], [죽은거 아닐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나도 원숭이 할배는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었지만, 무서운 걸 보는 게 좋은데다 그저 다른 사람과 달라서 차별 받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조금 유감스러웠다. 원숭이 할배가 사.. [레딧]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괴담 드라이브 스루 : 차에 탄 채로 주문을 할 수 있는 가게. 난 작은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말 그대로 정말 작은 마을이었는데, 어느 정도였냐하면 '트랙터를 끌고 일하러 가는 것'외에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곳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우리 반은 42명이었는데, 반 아이들과는 기저귀를 찰 때부터 아는 사이었는지라 모든 아이들의 이름과 성, 심지어는 가운데 이름(middle name)까지 댈 수 있었다. 우리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 중 가장 큰 일은 스타벅스가 생긴 것이었다. 스타벅스가 생긴 단 한 가지 이유는 우리 마을이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부족한 머릿수를 채워주기 때문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신이 났고, 별로 볼 것도 없는 작은 카.. 편의점 알바 친구J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주간 야간 섞어서 하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다른 알바생들이 전부 여자인 터라 어쩔수 없이 야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녀석은 알바도 쫌 해보고 눈치도 빨라서 야간 알바가 밤낮이 바껴서 그렇지 오히려 편하게 돈 버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5시 정도까지 그냥 졸고 있다가 새벽에 담배사러 오는 택시기사들한테 담배 몇갑팔다가 집에 가면 되니깐요.. 거기다가 점장이 미안했던지 시급도 더 처주기로 했던 터라 군말없이 야간 알바를 택했더랬죠.. 여러분이 알다시피 편의점은 2~3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어서 부득이 하게 밖이 잘 보이잖아요. 녀석이 있던 계산대 오른쪽에 문이 있었고 녀석의 똑바로 선 시선에서 왼쪽이 완전 유리로 되어 .. [스레딕] 예뻐지는 팩(스압) 1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3:41:01 ID : ala5XulfPjA 혹시 안 자는 사람 있어? 내가 고등학교 때 신기한 일을 겪어봤어 18살에 있었던 일인데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네. 들어볼래? 2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4:07:49 ID : BBwFhe7tjs7 뭔데?? 3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4:15:38 ID : ala5XulfPjA 나는 고등학교 때 할머니 댁에서 살았어. 아버지랑 어머니가 해외수출 관련 일을 하셔서 외국으로 나가셨고 나는 외동딸이라 할머니 댁으로 한 1년에서 2년을 살았던 것 같아. 우리 집은 그래도 넉넉히 산 편이였는데 우리 할머니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보다는 매일 같이 시장을 다니셨어.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할머니.. [2ch] 허수아비의 신 시골에 살았기에, 학교 다닐 때는 언제나 논두렁으로 다녔다. 그날도 집에 돌아오려 평소처럼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논두렁을 걷고 있었다. 문득 논 안에 핑크색 앞치마 같은 걸 걸친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 모내기라도 하고 있나보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가려는데, 자세히 보니 뭔가 움직임이 이상했다. 한쪽 발로 서서, 허리를 구불구불 휘젓고 있었다. 흰 비늘끈 같은 걸 들고, 마치 리듬체조라도 하는 양 몸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뭐라고 할까, 마치 훌라후프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왠지 모를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것은 한쪽 발로 콩콩 뛰면서 조금씩 이리로 오고 있었다. 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는 저녁놀 논. 나는 어째서인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것만 ..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