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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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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괴담] 저의 집엔 저를 지켜보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저는 서울 면목동에서 살고있습니다. 7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큰 어머니가 면목동에 굉장히 오래된 연립주택 집 하나를 마련해주셨어요. ​ 어머니와 동생은 다른 곳에서 살구요. 2000년부터 지금까지 살면서 겪었던 얘기를 해볼께요 (군대2년빼고 ㅋ) 저희 집은 굉장히 낡은 집이에요. 천장이 나무로 되있죠. ​ 방 2개, 화장실 하나, 거실,주방이 있구요, 전에는 작은 방에서 잠을 잤어요. 큰 안방에서 혼자 덩그러니자면 왠지 불안했거든요. ​ 그런데 작은 방에 혼자 누워서 모든 불을 끄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누군가 장판위를 '쩌억쩌억' 하고 다니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시죠? 맨발로 장판 걸을 때 가끔 쩌억쩌억 소리나는거.. ​ 당연히 처음엔 도둑인줄알았죠. 정말 조용히 일어나서 문 손잡이를 잡고 정말 조용..
[공포괴담] 자전거를 타고 제가 중 2 여름방학때였습니다. (이건 날짜는 기억못해도 상황은 정확히 기억합니다..ㅎㅎ 엄청 충격이라..) ​ 저희 할아버지댁은 경남 고성에 있습니다 뭐 거의 깡촌이군요.. 앞에 바닷가가 있어서 여름에 피서겸 휴가로 자주 내려가곤 했죠.. ​ 읍내에서 저희 할아버지댁 까지 가는길은 산을 깎아 만들 길을 대략 차로 20분 안쪽으로 달려야 도착을 합니다. 길은 포장도로로 좋은데.. 가로등이 한개도 없습니다..ㅎ ​ 정말 단 한개도 없습니다. 차가 아니면 엄두가 안나는 길이죠..ㅎ ​ 산길이라 처음에 엄청난 오르막을 오릅니다. 오르막 끝에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요.. 왼쪽은 다른 마을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저희 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 근데 왼쪽으로 가도 저희 마을로 올수 있습니다. ​ 해안을 따라 ..
[공포괴담] 새벽 2시에 집문을 열려는 귀신 고2때 일이었음. 18살에 자취를 하고있는 고등학생이었음. 물론 남자. 부모님이 부득이하게 다른곳에서 일을 하게 되셔서 나만 서울에 남게됨. ​ 부모님은 서울 모처 복도식 아파트를 내주셨음. (혼자살아서 작은 평수로ㅇㅇ) 뭔가 혼자라는 생각에 자유로움을 느꼈지만 사실 혼자산다는 자체가 처음이라 밤마다 좀 무서웠음. 뭔가 집이 한기가 있는것 같기도하고. 밤에만 ​ 전에 부모님과 살때는 새벽에 일어나본적이 별로없지만 이사오고 난후부터 새벽에 꼭 한번씩 눈을 뜨게됨. ​ 몇시인가 방에 붙어있는 시계를 보면 새벽2시를 가르킬때가 많았음. (새벽 1시 50분에 깨어날때도있었고 2시 10분에 깨어날때도있고 여튼 2시 가깝게 한번씩 깼음) ​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잠이 드는데 그러기를 반복하길 일주일정도 됐음. ..
[공포괴담] 엄마 친구가 고3때 겪은 이야깁니다.. 약간 기묘한 이야기네요.. 학교에서 야자마치고 학원까지 갔다가 오면 1시라네요.. 학원에서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당시는 금요일이였구요.. ​ 놀토도 없는 고3은 그냥 금욜이였죠.. 아파트 엘베를 기다리는데.. ​ 띵! ​ 문이 열렸습니다..근데 묘하게 엘베를 타기 싫더랍니다.. 그냥 갑자기 집에 가기 싫어졌다고나 할까요?ㅎ 근데 다음날 학교에 가야해서 어쩔수 없이 집엔 가야 했으니 걍 탔답니다. ​ 10층에 도착해서 열쇠로 문을 따고.. 집에 들어갈려는데.. 되게 이상하더랍니다.. 그냥 기분이요.. ​ 막 집이 음침하다고 할까나? 뭐 불이라곤 수족관에서 나오는 푸르스름한 빛 밖에 없으니 그냥 기분이 그러려니 하고 들어갔더랍니다. ​ 거실을 슥 지나치는데.. 배란다에 사..
[공포괴담] 가로등 위를 보지마세요 내가 고3때 일어난 일이다. 아마 광복절로 기억한다. 그때 친구집에서 밤새면서 놀려고 친구 2명과 함께 그 친구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 고등학교 끝마치고 바로 나와서 10분정도 걸으면 약간 낮은 산등성이 같은 길이 있었는데 전방 2km 지점까지 외길이였다. ​ 처음엔 그 친구 집으로 가서 밤새고 놀자고 했지만 좀 꺼렸던게 그 2km 길을 다 갈때까지 딱 가로등이 3개 밖에 없었다. 솔직히 좀 무섭기도 했었고 2km나 걸어가야한다는 것도 그랬었고. ​ 하지만 친구2명과 함께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오로지 오늘 뭐 하면서 놀까~ 하는 생각을 하며 편의점에 들려 소주와 마른안주 몇개를 사서 친구들과 얘기를 하며 그 길을 걷기 시작했다. ​ 그 길의 입구에 해당하는 부분에 도착하니 과연 으시시했다 -_-; ..
[공포괴담] 100송이의 장미 저는 꽃을 싫어합니다. 예쁜꽃을 봐도 예쁜줄 모르겠고 향기를 맡아도 좋다고 느끼지 못해요. ​ 꽃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고들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꽃이 싫네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알레르기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하여튼 그냥 싫어요. 아무 이유없이.... ​ 친구들은 저보고 연구대상이라고 하지만 주는거 없이 싫은걸 어쩌겠어요. ​ 3년전 뜨거운 여름. 남자친구와의 100일이 있었어요. 어떻게 만나서 백일까지 갔냐면요. 하나도 안궁금하시겠죠? ​ 그건 별로 중요한 야그가 아니니 건너뛰겠습니다. 어쨌든 전 선물로 빨간장미꽃 100송이를 받았습니다. 장미 100송이라.....근사하죠. ​ 제가 꽃을 싫어하는걸 제주위 친구들은 모두 알기땜에 꽃선물은 하지 않아요. 그런 까닭에 저에겐 태어나..
[공포괴담] 복이 들어오는 신발장 어느 집이던, 신발을 벗고 산다면 신발을 놓는 곳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신발을 벗고나서 정리하는 방향을 의식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어린시절 어머니가 신발을 정리하라고 하면 항상 신발 끝이 현관쪽을 보게 맞춰서 정리하곤 했습니다. ​ 하지만 그러면 어머니가 신발장을 보시곤 한마디씩 하셨습니다. 신발을 바깥쪽으로 두면 복이 걸어나간다고, 집 안쪽으로 오게 정리해야 복이 들어온다고요. 저는 속으로 그럴리가 있나 하면서도, 다시 신발 방향을 돌려놓고는 했죠. ​ 이 이야기는 약 7년전 12월, 제가 중학생 때 이야기입니다. 중학생 때 저는 그 나이대 학생들이 그렇듯, 학교에서는 자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오면 밤새 컴퓨터를 하고는 했습니다. 제 방은 현관을 들어오자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안방과는 ..
[공포괴담] 방에 켜진 불 대학교 2학년이 되고 4월쯤의 일입니다. 이제 막 졸업반이 된 저는 정신 없이 과제에 쫓겨 살고 있었습니다. 봄이라고는 해도 아직 해가 짧았던지라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할 때는 언제나 해가 지고 어두웠습니다. ​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저는 집으로 향하면서 어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늦게까지 가게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저는 항상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곤 했습니다. ​ [네, 엄마. 지금 끝나서 집으로 가고 있어요.] ​ 4년 전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제게 생긴 습관이 하나 있는데, 우리 집이 보일 때 쯤이면 눈으로 천천히 1층부터 한 층 한 층 올라가며 집을 올려다 보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그 날도 눈으로 한 층 한 층을 천천히 올라가고 있는데 이상한 것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