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43)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딧]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괴담 드라이브 스루 : 차에 탄 채로 주문을 할 수 있는 가게. 난 작은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말 그대로 정말 작은 마을이었는데, 어느 정도였냐하면 '트랙터를 끌고 일하러 가는 것'외에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곳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우리 반은 42명이었는데, 반 아이들과는 기저귀를 찰 때부터 아는 사이었는지라 모든 아이들의 이름과 성, 심지어는 가운데 이름(middle name)까지 댈 수 있었다. 우리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 중 가장 큰 일은 스타벅스가 생긴 것이었다. 스타벅스가 생긴 단 한 가지 이유는 우리 마을이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부족한 머릿수를 채워주기 때문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신이 났고, 별로 볼 것도 없는 작은 카.. 편의점 알바 친구J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주간 야간 섞어서 하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다른 알바생들이 전부 여자인 터라 어쩔수 없이 야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녀석은 알바도 쫌 해보고 눈치도 빨라서 야간 알바가 밤낮이 바껴서 그렇지 오히려 편하게 돈 버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5시 정도까지 그냥 졸고 있다가 새벽에 담배사러 오는 택시기사들한테 담배 몇갑팔다가 집에 가면 되니깐요.. 거기다가 점장이 미안했던지 시급도 더 처주기로 했던 터라 군말없이 야간 알바를 택했더랬죠.. 여러분이 알다시피 편의점은 2~3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어서 부득이 하게 밖이 잘 보이잖아요. 녀석이 있던 계산대 오른쪽에 문이 있었고 녀석의 똑바로 선 시선에서 왼쪽이 완전 유리로 되어 .. [스레딕] 예뻐지는 팩(스압) 1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3:41:01 ID : ala5XulfPjA 혹시 안 자는 사람 있어? 내가 고등학교 때 신기한 일을 겪어봤어 18살에 있었던 일인데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네. 들어볼래? 2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4:07:49 ID : BBwFhe7tjs7 뭔데?? 3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4:15:38 ID : ala5XulfPjA 나는 고등학교 때 할머니 댁에서 살았어. 아버지랑 어머니가 해외수출 관련 일을 하셔서 외국으로 나가셨고 나는 외동딸이라 할머니 댁으로 한 1년에서 2년을 살았던 것 같아. 우리 집은 그래도 넉넉히 산 편이였는데 우리 할머니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보다는 매일 같이 시장을 다니셨어.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할머니.. [2ch] 허수아비의 신 시골에 살았기에, 학교 다닐 때는 언제나 논두렁으로 다녔다. 그날도 집에 돌아오려 평소처럼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논두렁을 걷고 있었다. 문득 논 안에 핑크색 앞치마 같은 걸 걸친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 모내기라도 하고 있나보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가려는데, 자세히 보니 뭔가 움직임이 이상했다. 한쪽 발로 서서, 허리를 구불구불 휘젓고 있었다. 흰 비늘끈 같은 걸 들고, 마치 리듬체조라도 하는 양 몸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뭐라고 할까, 마치 훌라후프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왠지 모를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것은 한쪽 발로 콩콩 뛰면서 조금씩 이리로 오고 있었다. 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는 저녁놀 논. 나는 어째서인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것만 .. [2ch] 잊을 수 없는 대화 내가 중학생 때 겪은 일이다. 당시에는 그리 무섭지 않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이상한 일이었달까. 중학교 2학년 2학기, 급성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딱 중간고사 직전이었기에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새벽녘에 복통을 느껴, 그대로 구급차에 실려갔다. 바로 입원하고 수술을 준비했지. 수술은 다음날 일정이 잡혔기에, 나는 진통제를 먹고 병실에 누워있었다. 병실은 6인실로 꽤 컸지만, 입원환자는 나와 옆에 있는 사람 뿐이었다. 저녁이 되서 일을 마친 어머니가 갈아입을 옷이랑 이런저런 것들을 가지고 문병을 오셨다. 한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예순 정도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병실에 들어오셨다. 아마 옆에 있는 사람을 병문안하러 온 듯 했다. 어머니는 [지금부터 일주일 정도 신세질 것 같습니.. [2ch] 응급환자 내가 임상병리사로 일하던 무렵 이야기다. 당직을 서던 밤, 응급환자가 들어왔다. 당직실에서 쪽잠을 자던 나도 황급히 달려갔지. 응급실에 들어가니, 마침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서 내린 것은, 새까만 시체였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구급대원의 말에 따르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라고 했다. 차에 불이 붙었는데, 빠져나오지 못하고 안에 갇혀있다 구조된 환자였다. 50대 남성이었다. 일단 살아는 있었지만,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새까맸다. 살점이 타들어 간 냄새가 자욱할 정도였다. 토할 것만 같았다. 전혀 움직이지도 않는다. 사망이 확정되는 건 시간문제겠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대단하네요. 아직 심장은 뛰고 있어요. 뭐... 살아남긴 힘들겠.. [공포괴담] 노래방 혹시 귀신이 노래를 좋아하시는거 아시나요? 그래서 주로 가수들 녹음실에 나타나곤 하죠..ㅎ 제 친구 이야기를 조금 각색해서 적어보겠습니다..ㅎ 그럼 스타투~ 제 친구 놈 중에 가수 지망생이 있습니다..ㅋ 편의상 A군으로 하죠.. 뭐 다들 알다시피 가수 지망생들은 학원에 가서 배우지 않는 이상 노래 부를곳이 마땅치 않죠.. 방음시설이 많지 않으니깐요.. 그렇다고 매일 노래방에 가자니 돈도 장난이 아니고.. 그래서 그놈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었는데요.. "아 하루종일 노래 부르고 싶다."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학중이였는데요. 그 A 말고 다른 친구(B)놈 부모님이 노래방을 운영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끔 가서 노래 부르곤 했죠...ㅎ 음.. 뭐 그냥(?) 노래방은 아니였던.. [공포괴담] 중3 수련회에서 제 친구가 겪었던 일입니다 중3 수련회에서 제 친구가 겪었던 일입니다. 수련회 방배정은 한 방에 6명씩 배정되었는데, 제 친구는 다른 반 아이들과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다른 반 아이들과 친하지 않아 뻘쭘하게 있었는데, 밤에 누군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자, 무서운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낯가림도 잊고 서서히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한참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야기를 하던 아이(이하, A양)가 멈칫하더랍니다. 다른 아이들이 계속 이야기 하라고 재촉하자 A양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답니다. "너네 어떤 남자목소리 못 들었어?" 아이들은 여기 여자 밖에 없는데, 무슨 소리냐면서 괜히 연기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계속 하길 재촉했답니다. 하지만 A양은 분명히 들었다고, 진짜 못 들었냐고 물어..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