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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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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괴담 드라이브 스루 : 차에 탄 채로 주문을 할 수 있는 가게. ​ ​ ​ ​ ​ 난 작은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말 그대로 정말 작은 마을이었는데, 어느 정도였냐하면 '트랙터를 끌고 일하러 가는 것'외에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곳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 우리 반은 42명이었는데, 반 아이들과는 기저귀를 찰 때부터 아는 사이었는지라 모든 아이들의 이름과 성, 심지어는 가운데 이름(middle name)까지 댈 수 있었다. ​ 우리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 중 가장 큰 일은 스타벅스가 생긴 것이었다. 스타벅스가 생긴 단 한 가지 이유는 우리 마을이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부족한 머릿수를 채워주기 때문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신이 났고, 별로 볼 것도 없는 작은 카..
편의점 알바 친구J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 물론 처음에는 주간 야간 섞어서 하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다른 알바생들이 전부 여자인 터라 어쩔수 없이 야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녀석은 알바도 쫌 해보고 눈치도 빨라서 야간 알바가 밤낮이 바껴서 그렇지 오히려 편하게 돈 버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 5시 정도까지 그냥 졸고 있다가 새벽에 담배사러 오는 택시기사들한테 담배 몇갑팔다가 집에 가면 되니깐요.. 거기다가 점장이 미안했던지 시급도 더 처주기로 했던 터라 군말없이 야간 알바를 택했더랬죠.. 여러분이 알다시피 편의점은 2~3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어서 부득이 하게 밖이 잘 보이잖아요. 녀석이 있던 계산대 오른쪽에 문이 있었고 녀석의 똑바로 선 시선에서 왼쪽이 완전 유리로 되어 ..
[스레딕] 예뻐지는 팩(스압) 1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3:41:01 ID : ala5XulfPjA 혹시 안 자는 사람 있어? 내가 고등학교 때 신기한 일을 겪어봤어 18살에 있었던 일인데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네. 들어볼래? 2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4:07:49 ID : BBwFhe7tjs7 뭔데?? 3 이름 : 이름없음 2018/09/21 04:15:38 ID : ala5XulfPjA 나는 고등학교 때 할머니 댁에서 살았어. 아버지랑 어머니가 해외수출 관련 일을 하셔서 외국으로 나가셨고 나는 외동딸이라 할머니 댁으로 한 1년에서 2년을 살았던 것 같아. 우리 집은 그래도 넉넉히 산 편이였는데 우리 할머니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보다는 매일 같이 시장을 다니셨어.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할머니..
[2ch] 허수아비의 신 시골에 살았기에, 학교 다닐 때는 언제나 논두렁으로 다녔다. 그날도 집에 돌아오려 평소처럼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논두렁을 걷고 있었다. 문득 논 안에 핑크색 앞치마 같은 걸 걸친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 "아, 모내기라도 하고 있나보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지나가려는데, 자세히 보니 뭔가 움직임이 이상했다. 한쪽 발로 서서, 허리를 구불구불 휘젓고 있었다. ​ 흰 비늘끈 같은 걸 들고, 마치 리듬체조라도 하는 양 몸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뭐라고 할까, 마치 훌라후프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왠지 모를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 게다가 그것은 한쪽 발로 콩콩 뛰면서 조금씩 이리로 오고 있었다. 개굴개굴,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는 저녁놀 논. 나는 어째서인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것만 ..
[2ch] 잊을 수 없는 대화 내가 중학생 때 겪은 일이다. 당시에는 그리 무섭지 않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이상한 일이었달까. 중학교 2학년 2학기, 급성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 딱 중간고사 직전이었기에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새벽녘에 복통을 느껴, 그대로 구급차에 실려갔다. 바로 입원하고 수술을 준비했지. ​ 수술은 다음날 일정이 잡혔기에, 나는 진통제를 먹고 병실에 누워있었다. 병실은 6인실로 꽤 컸지만, 입원환자는 나와 옆에 있는 사람 뿐이었다. 저녁이 되서 일을 마친 어머니가 갈아입을 옷이랑 이런저런 것들을 가지고 문병을 오셨다. ​ 한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예순 정도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병실에 들어오셨다. 아마 옆에 있는 사람을 병문안하러 온 듯 했다. 어머니는 [지금부터 일주일 정도 신세질 것 같습니..
[2ch] 응급환자 내가 임상병리사로 일하던 무렵 이야기다. 당직을 서던 밤, 응급환자가 들어왔다. 당직실에서 쪽잠을 자던 나도 황급히 달려갔지. ​ 응급실에 들어가니, 마침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서 내린 것은, 새까만 시체였다. 아니, 그렇게 보였다. ​ 구급대원의 말에 따르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라고 했다. 차에 불이 붙었는데, 빠져나오지 못하고 안에 갇혀있다 구조된 환자였다. 50대 남성이었다. ​ 일단 살아는 있었지만,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새까맸다. 살점이 타들어 간 냄새가 자욱할 정도였다. 토할 것만 같았다. ​ 전혀 움직이지도 않는다. 사망이 확정되는 건 시간문제겠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 [대단하네요. 아직 심장은 뛰고 있어요. 뭐... 살아남긴 힘들겠..
[공포괴담] 노래방 혹시 귀신이 노래를 좋아하시는거 아시나요? ​ 그래서 주로 가수들 녹음실에 나타나곤 하죠..ㅎ 제 친구 이야기를 조금 각색해서 적어보겠습니다..ㅎ ​ 그럼 스타투~ ​ 제 친구 놈 중에 가수 지망생이 있습니다..ㅋ 편의상 A군으로 하죠.. 뭐 다들 알다시피 가수 지망생들은 학원에 가서 배우지 않는 이상 노래 부를곳이 마땅치 않죠.. ​ 방음시설이 많지 않으니깐요.. 그렇다고 매일 노래방에 가자니 돈도 장난이 아니고.. 그래서 그놈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었는데요.. ​ "아 하루종일 노래 부르고 싶다."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학중이였는데요. 그 A 말고 다른 친구(B)놈 부모님이 노래방을 운영하셨습니다. ​ 그래서 가끔 가서 노래 부르곤 했죠...ㅎ 음.. 뭐 그냥(?) 노래방은 아니였던..
[공포괴담] 중3 수련회에서 제 친구가 겪었던 일입니다 중3 수련회에서 제 친구가 겪었던 일입니다. 수련회 방배정은 한 방에 6명씩 배정되었는데, 제 친구는 다른 반 아이들과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 친구는 다른 반 아이들과 친하지 않아 뻘쭘하게 있었는데, 밤에 누군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자, 무서운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낯가림도 잊고 서서히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답니다. ​ 무서운 이야기를 한참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야기를 하던 아이(이하, A양)가 멈칫하더랍니다. 다른 아이들이 계속 이야기 하라고 재촉하자 A양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답니다. ​ "너네 어떤 남자목소리 못 들었어?" ​ 아이들은 여기 여자 밖에 없는데, 무슨 소리냐면서 괜히 연기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계속 하길 재촉했답니다. 하지만 A양은 분명히 들었다고, 진짜 못 들었냐고 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