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글 (43)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딧] 7살 짜리 딸과 나눈 기괴한 대화 “아빠, 아빠! 방금 좀비를 봤어요!" 부엌에서 차를 우리고 있는데, 딸이 후다닥 뛰어 들어오면서 외쳤다. 아이는 뒷문으로 거의 뛰어들다시피 들어와서 발이 꼬여 넘어질 뻔 했다. 난 주전자에서 끓는 물을 머그잔에 부으면서 힘겹게 돌아보았다. “오, 정말?” “네, 정말요!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고 엉망진창이었어요, 진짜 징그러웠어요, 아빠!” 난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주전자를 내려놓고 우유를 집어 들었다. 정말이지 밤에 TV볼 때는 더 주의해야겠다. 로시는 밤에 몰래 계단 밑으로 내려오는 버릇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주엔 내가 워킹 데드를 보는 걸 몰래 같이 보았다. 그 다음부터 온통 좀비 생각만 가득한 것 같았다. 그게 진짜가 아니라고 계속 말해 주어도 별로 달라지는 건 없어 보였다. “아가야, 우.. [레딧] 쇼핑몰에서 산타 알바를 했었는데, 어떤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를 보고 관두게 되었다. 오늘만 3번째로, 내 무릎에 앉은 아이의 엉덩이에서 뜨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난 이런 일에 기겁할 정도로 어리진 않았다. 첫 번째 오줌 방울이 산타복 안의 내 다리에 떨어져 옆으로 흘러내리려는 순간, 난 아이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번쩍 들어 올린 뒤 의자 옆에 서게 하곤 나도 일어났다. 아이는 울기 시작했고 손으로 눈물을 훔치려고 하는 통에 자그만 손에 쥐고 있던 종이 조각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봐, 작은 친구, 괜찮아" 내가 말했다. "이런 일도 일어나는 법이라구. 어머니한테 가서 씻겨달라구 하자" 나는 고개를 들었고 이미 저만치서 달려오고 있는 아름다운 금발의 여성을 보았다. 그녀는 양손에 쇼핑백을 한가득 안고 있었고, 아이의 울음, 아니면 아이 바지에 커다랗게 생겨가고 있는 오줌자국을 보.. 시체가 걸린 소나무 삼촌은 아침마다 조깅을 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이 아침이지 사실상 해 뜨지도 않은 새벽에 조깅을 하셨는데요. 삼촌이 조깅을 하시는 코스는 아파트 단지 뒤에 있는 뒷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거였는데, 뒷산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했다고 합니다. 그날도 삼촌은 다름없이 조깅을 하러 가셨다고 합니다. 한참 열심히 뛰고 계시는데 저 앞에 있는 소나무에 뭔가 하얀 게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뭔가 하면서 가까이 걸어가는데 이게 보면 볼수록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던 겁니다 삼촌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신거죠. 저 나무에 있는 게 만약 귀신이라면 어서 도망가야 하는데 사람이 목매달고 자살한 거라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테니까요. 결국 삼촌은 두려움을 참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이 무엇인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 [레딧] 우리 가족은 무한리필 뷔페를 운영한다. 손님이 2주째 나가지 않는다. 우리 가족은 인도 음식 레스토랑을 차렸다. 거기서 난 우리 부모님과, 삼촌과 사촌인 에비와 산제이와 함께 일한다. 가게 문을 연 지는 여섯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출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그저 그런 수준이라는 건 과소 평가한거다.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레스토랑은 인디아나주의 시골 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영화 후시어즈에 나오는 장소를 그대로 현실로 꺼내온 듯 한 곳이었다. 마을이 설립될 때부터 같이 만들어진 주민들이 영업하는 오래된 레스토랑 단 하나만 있는 그런 종류의 마을이었다. 늙은 남자가 망사로 되어있는 모자를 쓰고 카운터에 앉아 블랙 커피를 마시면서 세상이 어떻게 엿같이 변했는지 투덜거리고, 새침한 웨이트리스가 소방차처럼 붉은 립스틱을 바른 입술로 껌을 씹으면서 머그잔을 정리하는, 그런.. 무섭기로 유명한 대만의 빨간 옷의 소녀 괴담(사진주의) 대만 빨간 옷을 입은 소녀의 저주, 사람이 사망한 곳에 나타나는 소녀 귀신 대만에서는 무서운 소녀 귀신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바로 '빨간 옷을 입은 소녀'의 저주 이야기입니다. 대만에서 전해지는 빨간 옷을 입은 소녀 귀신은 다른 말로 '마신자' 라고도 불리는데, '마신자'는 '아이의 형상을 한 귀신'이라는 뜻입니다. 1998년도부터 2015년까지 대만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망 사건에 등장하는 빨간 옷을 입은 소녀 귀신 이야기로서, 실제로 대만에서 발생했던 실화입니다. '마신자' 즉 빨간 옷을 입은 소녀는 다른 사람을 유혹해서, 그 사람의 영혼을 빼앗아가는 아주 무시무시한 귀신이며, 항상 빨간 옷을 입고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빨간 옷을 입은 소녀 귀신은.. [2ch] 영업사원 과거 재직했던 방문 판매 영업 회사에서 떠돌던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그 회사는 5명이 하나의 그룹을 이뤄, 조장이 차를 몰고 해당 지역에 사원들을 데려가는 구조입니다. 일반 영업 사원들은 그 지역에서 계약을 권하고, 실제 성사가 되면 조장이 차에서 계약서를 가져가 계약을 체결하는 시스템입니다. 과거 이 회사에, 무척 실적이 좋은 A라는 젊은 사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B그룹 조장 G씨는 입사할 무렵부터 A를 잘 챙겨줬기에, A는 G씨 그룹에서 일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어느 날, 그날 역시 G씨 그룹에 배정된 A는, 계약을 따내기 쉬운 편인 신축 아파트에 우선적으로 배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아파트는 집을 비우거나 입주를 안 한 가정이 많은지,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었습니.. [2ch] 화재현장 지난 겨울. 한밤 중, 집 근처에서 불이 났었습니다. 불이 난 집과 우리 집 사이에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있어, 내 방에서는 그 집이 훤히 보이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집은 과거에도 두 번, 아들이 담배 피다 부주의로 작게 불을 낸 적이 있던 터였습니다. 방에서 불난 집을 보고 있는데, 소란 때문에 잠을 깼는지 어머니가 내 방에 오셨습니다. 나는 어머니와 둘이서 가까이 가볼 요량으로, 사람들이 가득한 도로 대신 고지대에 있는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조금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그 집 2층 창문을 통해 불이 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어머니가 문득 한마디. [2층에 난 불은 좀 이상하네...] 자세히 보니 1층은 전체가 활.. 바나나 할머니 부대 위병소 근무 서는 애들한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시간은 한밤중이었대요. 새벽 근무라 오가는 사람도 없었고 사수는 부사수 세워 놓고 대충 졸고 있었다 합니다. 그렇게 근무를 서는데 할머니 한 분이 오시더랍니다. 가까이에서 보니까 나이 많은 할머니라 암구호고 뭐고 간에 부사수가 철문 앞에 나가서 할머니한테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었습니다.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자기가 요 근처에 사는데 젊은 사람들 나라 지키느랴고 고생 많다고 바나나나 하나씩 먹으라고 바나나를 검정 비닐 봉투에서 꺼내 내미시더랍니다. 이런 거 근무 중에 먹으면 안된다고 부사수가 말하니까 할 머니가 그래도 먹어달라면서 통 사정을 하셨다 합니다. 부사수는 그래도 안된다고 달래고 달래다 지쳐갔는데 할머니는 막무가내였고요. 그런데.. 이전 1 2 3 4 5 6 다음